'시즌 최고투' 마에다, "PS 불펜? 지금은 시즌 선발에 집중"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1 14: 17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마에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근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마에다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0으로 승리하며 시즌 8승째(8패)를 기록했다. 
마에다가 5이닝 이상 던지고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6일 샌디에이고전 6⅔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6월 1일 필라델피아전 6이닝 2실점으로 7승을 거둔 후 무려 71일만에 8승째를 달성했다.

2회초 다저스 마에다가 역투하고 있다./jpnews@osen.co.kr

올 시즌 7이닝 이상 던지고 무실점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7이닝 이상 2차례 던졌는데, 각각 2실점과 3실점을 기록했다. 94마일을 오가는 패스트볼, 84마일대 슬라이더가 예리했다. 
마에다는 경기 후 2달 넘게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것에 대해 "오늘 직구 구위가 좋았고, 포수 리드 대로 던졌다"며 "템포를 빠르게 하면서 좋은 리듬을 이어갔다. 볼넷을 안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투구 폼에서 팔의 스윙 궤도를 조금 변화시켰다고 했다. 마에다는 "투구폼을 약간 수정한 후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오프 스피드 공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8월에는 불펜으로 뛰었고,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잘 던졌다. 벌써부터 포스트시즌 불펜 기용이 관심거리다. 그는 "지금은 정규 시즌에 전념하고 선발로 나가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남은 2달 동안 더 좋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하기 위한 경쟁이 동기 부여가 되고, 매 경기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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