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한국대표팀, 3일차 2R 아쉬운 2등… 우승 가능성 크게 높여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11 18: 31

 치킨은 아직까지 없지만 기세는 여전하다. 3일차 2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한 한국대표팀이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한국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3일차 최종전에서 1, 2라운드 ‘미라마’ 전장 도합 25점을 더하고 115점으로 1위를 단단하게 방어했다.
1라운드에선 ‘피오’ 차승훈의 슈퍼 플레이가 빛났다. ‘페카도’를 거점으로 삼고 아이템을 수집한 한국대표팀은 안전지대가 북쪽으로 향하자 10분 경 차량에 탑승하고 자기장을 맞으며 우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눈빛을 교환한 브라질과 평화롭게 헤어진 한국대표팀은 ‘라 벤디타’ 남쪽으로 안착해 기세를 끌어올렸다.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한국대표팀은 태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로키’ 박정영과 ‘이노닉스’ 나희주가 모두 건물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태국에게 쓰러졌다. 이후 ‘아쿠아5’ 유상호 또한 미국에게 휩쓸리며 차승훈만 남아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암울한 상황에서 차승훈은 정확하고 날카로운 판단으로 위기를 타개했다. 비어있는 곳으로 차량을 타고 질주해 안전지대 중앙에 진입한 차승훈은 자기장 외곽에서 적팀들이 쓰러지는 사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끊임없는 견제사격으로 킬포인트도 꾸준히 올렸다.
2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은 넓은 진영을 유지한 채 천천히 안전지대로 진입했다. 14분 경 한국대표팀은 태국, 캐나다 등이 전투를 펼치는 사이 빠른 판단으로 안전지대의 중심인 ‘임팔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한국대표팀은 진영을 둘로 갈라 진지를 다졌다. 베트남을 솎아내고 안전지대 남쪽에 진영을 구축한 한국대표팀은 나희주를 일본이 점거하고 있던 건물에 특공대로 보내고 본대는 외곽 지역에 자리 잡는 전략을 취했다.
한국대표팀은 러시아, 중국을 끊임없이 방해하며 줄어드는 안전지대 중앙으로 돌격했다. 한국은 최종 교전에서 건물에 숨어있던 일본에게 습격을 당했으나, 외곽에 있던 러시아, 독일을 모두 무너뜨리고 2위를 차지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