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억 원 듀오' 매과이어-완 비사카, 돈값 제대로 하네...맨유의 요새 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2 06: 29

1억 3000만 파운드(약 1904억 원) 듀오가 올드 트래포드에 요새를 만들 수 있을까.
맨유는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터진 래쉬포드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골폭풍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마샬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22분 래쉬포드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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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날 맨유 데뷔전을 가진 제임스가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자축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라이벌 첼시를 압도한 최고의 개막전이었다.
공격 만큼이나 맨유는 지난 시즌 달라진 수비력을 선보였다. 맨유의 포백은 상대에게 뒷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신입생' 아론 완 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가 있었다. 
완 비사카와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맨유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오른쪽 풀백과 중앙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첼시의 공격진을 완벽히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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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의 기록에서도 완 비사카와 매과이어의 활약이 잘 나타났다. '태클의 신' 완 비사카는 7번의 태클을 시도해서 6번을 성공하며 측면을 지배했다.
매과이어 역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뽐냈다. 상대 수비를 연달아 저지하며 경기 내내 4번의 경합에서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공중볼에 약한 린델로프와 서로의 약점을 채워즈는 최고의 궁합이었다.
프리 시즌 새롭게 맨유에 입단한 완 비사카(5000만 파운드)와 매과이어(8000만 파운드)는 막대한 이적료로 많은 우려를 샀다. 그러나 첫 선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맨유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매과이어는 인터뷰서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클린 시트가 2경기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올드 트래포드는 우리의 요새가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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