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벌랜더, 5이닝 4실점...휴스턴 9회 역전→패전 모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2 05: 38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16승 사냥에 실패했다. 
벌랜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엣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1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모면했다. 
15승(4패)에서 제자리걸음,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2.82로 올라갔다. 2위 게릿 콜(휴스턴)의 2.87에 약간 앞선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삼진 11개를 추가한 그는 시즌 217K로 메이저리그 1위 콜(226탈삼진)에 9개 차이로 다가섰다.  

1회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는 삼진으로 잡았으나, 연속 안타를 맞았다. 페드로 세베리노를 삼진으로 2아웃, 그러나 제이스 피터슨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3-1로 역전한 2회도 불안했다. 선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고, 2사 후 볼넷을 내줬다. 트레이 만치니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허용했다. 3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기는 했지만, 2사 후 2루타와 사구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4회 삼진 1개를 적립했고,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만치니의 삼진 아웃과 함께 타자의 수비 방해(1루 송구)로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됐다.
5회 장타를 연거푸 허용하며 실점했다. 1사 후 세베리노에게 2루타, 피터슨에게 3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더니, 1사 3루에서 핸서 알베르토에게 희생플라이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5회까지 109구를 던진 벌랜더는 6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전날 23점을 폭발시킨 휴스턴은 4-5로 뒤진 9회 무사 1,2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3루타와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단숨에 7-5로 역전시켰다. 벌랜더의 패전 책임이 사라졌다. 
그러나 휴스턴은 9회말 거짓말처럼 3점을 내주면서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1사 1루에서 리오 루이스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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