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양의지였다. 36일만의 복귀전부터 홈런 포함 3안타로 폭발했다.
내복사근 통증에서 회복된 양의지는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복귀 첫 경기인 13일 대전 한화전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3회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36일만의 복귀전에서 그동안 공백을 무색케 하는 활약이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양의지는 한화 선발투수 박주홍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복귀를 알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주홍의 초구 몸쪽에 들어온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14호 홈런. 지난 6월28일 창원 LG전 이후 46일 만이었다.
5회초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나간 양의지는 6회초에도 신정락의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복귀전부터 3안타 맹타로 식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양의지는 선발 이재학을 비롯해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7회까지 한화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복귀전부터 10-2 완승을 이끌었다.
NC는 양의지가 빠진 동안 2년차 김형준이 안정된 수비로 공백을 잘 메웠다. 양의지 없이 치른 20경기에서 11승9패로 호성적을 냈지만 양의지의 존재 유무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 복귀전 맹활약으로 양의지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