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의 딸 혜빈이 염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성수의 딸 혜빈이 머리 염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혜빈은 "방학동안 소원이 있는데 머리 스타일을 좀 바꾸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수는 "넌 왜 방학때마다 머리를 뭔가 하려고 하냐"고 말했다.
혜빈은 "보라색으로 탈색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탈색은 안된다. 눈에 좋지 않고 모발에도 안 좋고 두피도 따갑다"고 결사 반대했다.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도 학창시절에 누나 몰래 탈색을 했다가 혼났다. 탈색을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아서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혜빈은 "아빠가 파마도 괜찮고 붙임머리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탈색은 안된다고 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혜빈은 탈색 허락을 받기 위해 집안일에 나섰다. 청소도 직접하고 빨래도 손수 개고 정리했다. 이에 김성수는 "사춘기는 오래 걸린다고 하던데 우리 딸은 빨리 벗어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성수의 매니저 김대규가 들어왔다. 김대규는 혜빈이 빨래를 개는 모습을 보고 "사람이 하루 아침에 변할 리 없다.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성수는 이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한편 혜빈은 이날 아빠에게 용돈을 가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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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