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오들럼 브라운 밴 오픈 챌린저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35위 정현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ATP 오들럼 브라운 밴 오픈 챌린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캐나다, 203위)을 2-1(1-6, 7-6(10-8), 6-3)으로 물리쳤다.
이날 정현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낸 이후 3세트마저 역전승을 매조지었다.
올해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정현은 챌린저 복귀 이후 연승 가도를 달렸다. 청두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어진 요카이치 챌린지에서는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껴 8강서 기권했다.
정현은 허벅지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난듯 2시간 13분의 접전 끝에 다시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긴 했으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정현은 부상 복귀 후 9전 8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6강전에서도 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