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외국인타자 페게로의 최근 활약에 웃었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페게로가 KBO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히팅 포인트가 늦어서 파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당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첫 선을 보인 페게로는 지난 10일까지 15경기에서 타율 2할2푼8리(57타수 13안타) 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더니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14일 키움전에서는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연일 장타를 신고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페게로의 시즌 성적은 18경기 타율 2할8푼4리(67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상승했다.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는 스윙 궤적 자체가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궤적”라고 칭찬하면서도 “앞으로 상대팀들이 페게로의 약점을 분석하면 또 힘들어 질 수 있다. 투수들의 실투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꾸준한 활약을 주문했다.
이날 LG와 두산의 경기는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서 취소됐다. 오는 16일 경기 선발투수는 LG 임찬규와 두산 유희관으로 이날 예고됐던 투수들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