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안 봐요" 솔직한 푸이그, "보는 건 축구가 재밌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17 05: 54

야구보다 축구가 좋은 푸이그?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9)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난투극을 벌여 3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적 후 징계에 항소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지난 13~15일 징계를 이행했다. 
보통 선수들은 징계 기간에도 TV 중계로 소속팀 경기를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푸이그는 달랐다. 16일 ‘클리블랜드.com’에 따르면 푸이그는 인디언스의 경기를 계속 체크했지만 TV 중계를 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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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야구가 그리웠다. 싸움 때문에 징계를 당하는 건 재미없다”며 “TV로는 야구를 보지 않는다. 야구보다 다른 스포츠 보는 것을 선호한다. 축구, 농구, 미식축구, 테니스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직업이 야구 선수이지만 TV로 보는 건 야구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축구 등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야구와 함께 TV로 보지 않는 스포츠로 복싱을 꼽은 푸이그는 “펀치 한 번 날리고 겁쟁이처럼 뛰어다녀서”라는 독특한 이유를 댔다. 
징계 기간 푸이그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의미 있게 보냈다. 지난 2012년 쿠바에서 망명한 뒤 7년 만에 미국 시민이 된 푸이그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미국 시민이 되고 싶었다. 어머니가 나보다 먼저 미국 시민이 됐다. 나 역시도 어머니처럼 시민권을 얻고 싶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미국 시민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징계를 끝내고 16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복귀한 푸이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12경기 성적은 타율 3할6푼2리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965. 클리블랜드도 양키스를 19-5로 완파, 최근 2연패를 끊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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