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영하가 개인 최다 승리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7일 KIA전에서 시즌 10승 째를 챙긴 이영하는 이후 두 경기에서 2⅔이닝 6실점(5자책),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이영하였지만, 이날 이영하는 7이닝 동안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롯데 타선을 무력화헀다.
1회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홍석을 뜬공 처리한 뒤 전준우에게 병살을 얻어내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았고, 그 사이 타선은 1회부터 3회까지 꾸준히 터지며 7점을 지원했다.
4회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1루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뒤 1루수 오재일의 토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홍석의 3루타가 나왔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로 내줬다.
흔들리는듯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윌슨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와 6회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지운 이영하는 7회 1사 후 정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윌슨과 민병헌에게 아웃카운트를 얻어내면서 모처럼 7이닝을 소화했다.
이영하의 7이닝 이상 소화는 지난 5월 14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7⅔이닝 3실점 이후 약 3개월 만. 이영하는 9-2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겨줬고, 윤명준이 8회, 최원준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이영하는 시즌 11승 째를 챙겼다. 지난해 시즌 10승에 이은 개인 최다 승리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