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에 천상계 남편이 강림했다. 아내 정혜영 밖에 모르는 아내바보, 처음 보는 우는 아기도 달래는 육아천재, 한국에서부터 선물 캐리어를 싸온 선행천사까지 완전체 션이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인레 호수에서 새로운 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이 인따족의 집에 초대받았다. 수상가옥 마을에 도착하자 인따족의 가족으로부터 식사를 대접받았다.
션은 식사를 하는 아기 엄마를 위해 아이를 받아들고 능숙하게 달랬다. 울고 있던 아기는 순식간에 션의 품에서 안정을 찾았다. 션은 "잠깐 누군가가 아기를 봐줘서 아기 엄마가 다른 걸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아이 엄마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심장 소리를 들려주면 금세 안정을 찾는다는 육아 팁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션은 집에서부터 선물 캐리어를 따로 싸왔던 바다. 이날 션의 짐 싸는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정혜영은 짐가방을 싸는 션을 직접 촬영하며 "누가 싼 가방이지?"라고 물었다. 이에 션은 "누구의 아내인지 정말 최고의 아내다. 혜영아 고마워"라며 달달한 면모를 보였다. 아주 찰나의 장면이었지만, '아내 사랑꾼'다운 모습이었다.
부부가 선행천사 수식어를 달고 있는 만큼, 미얀마에는 한여름의 '션타클로스'가 나타났다. 션은 아이들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하며 미얀마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장님의 집을 따로 찾아 어르신을 위한 녹용 한 박스와 아이들을 위한 칫솔 선물을 건네는 등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션의 매력이 돋보일 때는 아내 사랑을 뽐낼 때다. 그는 미얀마 가족으로부터 "아내를 많이 사랑하냐"는 질문을 받고 망설임 없이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답했다. 어떻게 사랑해주냐는 질문에 "표현도 많이 한다.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집에 모든게 아내 중심이다"고 덧붙였다.
션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편은 자기 아내를 이 세상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행복하게 해주는 남편이다"라는 명언도 남겼다. 그야말로 워너비 남편 중에서도 워너비 남편다운 스윗함이 많은 이들을 부럽게 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