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으로 끝나야 하는 타자에게 맞은 2루타. 결국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4로 올랐다.
이날 1회와 2회를 다소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4회 판정 하나가 실점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상대한 류현진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커터는 던졌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걸쳤던 만큼, 류현진은 삼진을 확신했지만, 심판의 삼진콜은 울리지 않았다. '포커페이스' 류현진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에체베리아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희생번트,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의 볼넷으로 1,2루가 됐고, 이후 아지 알비스 타석에서 나온 히트 앤드 런과 작전과 2루타로 2실점을 했다. 이후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류현진의 1.45를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오를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에게 불리한 판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쉬 도널드슨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기도 하는 등 이날 구심의 판정은 다소 흔들렸다.
또한 6회 류현진에게 데뷔 첫 백투백 홈런을 선사하는 등 이날 애틀랜타 타자들의 효과적인 공략도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올라가지 않은 구심의 손은 류현진에게는 아쉬움 가득한 순간으로 남게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