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짜릿한 끝내기 역전타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지만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장,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마이크 주니노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서며 이닝 선두타자가 된 최지만은 구원 벅 파머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2-2에서 5구째 파울로 커트한 뒤 6~7구 연속 볼을 참았다. 시즌 44번째 볼넷.
최지만은 후속 에릭 소가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계속된 공격에서 토미 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1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9회말 1사 만루 찬스가 최지만에게 찾아왔다. 우완 불펜 조 히메네스의 3구째 체인지업이 공략,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쳤다.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5-4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지난해 9월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순간이었다.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2할5푼7리에서 2할6푼(312타수 8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43점.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부담감은 없었다. 원아웃 상황이라 1점만 낸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다행히 타구가 잘 빠졌다. 주자들이 열심히 뛰어줘 2타점을 올렸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2연승을 거두며 시즌 73승52패가 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