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데뷔 첫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20호 동점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본 추신수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개인 첫 기록. 20홈런 시즌은 7번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도 2할7푼1리에서 2할7푼2리(437타수 119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말 미네소타 좌완 선발 마틴 페레스를 상대로 2루 땅볼 아웃된 추신수는 3회말에도 3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 당하진 않았다. 2-3으로 따라붙은 4회말 2사 1루에서 페레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몸쪽 높게 들어온 94.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3경기 연속 안타. 이어 투수 페레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아 여유 있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9번째 도루.
7회말에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우완 불펜 샘 다이슨의 3구째 가운데 몰린 94.5마일(152.1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9m, 시즌 20호 홈런. 이로써 추신수는 2017년 22개, 2018년 21개에 이어 올해 20개까지 3년 연속 20홈런에 성공했다. 3년 연속 20홈런은 개인 첫 기록. 개인 최다 22홈런에도 2개 차이로 다가섰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세르지오 로모에게 헛스윙 삼진 아웃. 이날 경기도 텍사스가 미네소타에 3-6으로 패했다. 미네소타전 4연전 모두 패한 텍사스는 60승64패가 되며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4연승을 거둔 미네소타는 76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