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클리블랜드)가 타석에서 기괴한 폼을 선보였다. 어린이 리틀 야구 선수의 쭈그려 앉은 타격폼을 재현하며 웃음을 안겼다.
푸이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뒤 이상 행동을 했다. 타석에서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포수처럼 쭈그려 앉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푸이그가 리틀야구 어린이 선수의 타격 자세를 따라했다고 전했다. 전날(18일)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베네수엘라 소속 데이비스 오도네스가 타석에 포수보다 낮은 자세로 앉아 타격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하루가 지난 뒤 푸이그가 이를 메이저리그에서 재현한 것이다. 상대 투수 CC 사바시아가 투구 동작에 들어가자 푸이그도 평소 타격폼으로 돌아왔다. 사바시아의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갈 때 다시 잔뜩 웅크린 자세로 공을 보는 익살스런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