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페르시의 고백, "아스날과 나, 권태기에 빠진 부부 같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9 09: 32

로빈 반페르시가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향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반페르시가 아스날을 떠난 이유는 구단이 선수에 재계약을 제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선수로서 삶을 마감한 반페르시는 축구해설가로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새로운 시즌부터 영국의 방송사 ‘BT스포츠’에서 옛 동료 리오 퍼니난드, 오언 하그리브스 등과 호흡을 맞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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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페르시는 BT스포츠를 통해 지난 2012년 아스날을 떠났던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반페르시는 “나와 아스날의 관계를 부부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우린 8년 동안 같이 산 부부였고, 아스날은 권태기에 빠진 부인 같이 행동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페르시는 “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과 이반 가지디스 사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재계약 제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페르시는 맨유로 향하면서 “내 가슴 속 작은 아이가 맨유로 이적하라고 했다”는 발언으로 아스날 팬들의 공분을 샀다. 부상으로 시름하던 반페르시에 믿음을 보낸 아스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반페르시는 “팬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모든 일엔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다”고 해명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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