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는 효과라고 생각한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와 김태군, 두 명의 주전급 포수를 보유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일단 이동욱 감독은 흐뭇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합류한 양의지, 그리고 경찰청에서 제대한 김태군이 모두 1군에 있다. 김태군은 군 입대 전까지 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한 바 있다. 포수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이동욱 감독의 경기 운영도 유연해질 수 있다. 지난 18일 창원 SK전에서는 김태군이 전역 이후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고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김태군이 안정적으로 리드를 해줬다. 이전까지 우리 팀의 주전 포수였고 경험도 많다”면서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내세우며 체력안배까지 시켜줄 수 있기에 좋은 시너지를 낼 것 같다. 주전 포수가 2명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양의지가 현 시점에서는 주전포수이기에 김태군은 양의지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나서야 한다. 양의지와 김태군의 출장 빈도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서 결정을 할 것이다. 특정 날짜를 정해두고 (김)태군이를 내세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 감각 등의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날을 정해두는 것은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