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 위력투' 라이블리, 삼성에 진짜 외인 에이스 떴다 [오!쎈人]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20 21: 22

삼성에 모처럼 외인 에이스가 등장한 것 같다.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인상적인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라이블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삼성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첫 선을 보였던 지난 13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라이블리는 두 번째 등판에서 위력을 선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최고 151km 직구(33개) 투심(31개) 중심으로 각도 큰 커브(18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4개) 등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3구 삼진만 6개나 될 만큼 공격적으로 승부를 들어간 것이 통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1회 장진혁에게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루 견제 악송구로 2사 2루 위기에 몰린 라이블리. 송광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뒤 제라드 호잉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중전 안타성 타구였지만 유격수 박계범이 다이빙 캐치한 뒤 1루 송구까지 완벽하게 했다. 
호수비에 힘을 받았는지 2회부터 라이블리의 투구는 위력을 더해갔다. 2회 김태균과 이성열을 연속 유격수 땅볼, 최재훈을 3구 삼진 요리하며 삼자범퇴. 여세를 몰아 3회에도 김민하-오선진-정은원을 3연속 삼진 돌려세웠다. 직구, 커브, 투심 등 다양하게 결정구로 삼았다. 
4회 2사 후 호잉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잡았다. 5회에도 2사 2루에서 오선진을 각도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고, 6회 장진혁에게 직구 3개로 3구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7회에도 한화 김태균과 이성열이 라이블리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까지 투구수 94개로 막은 라이블리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며 완봉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85개, 볼 19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81.7%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완벽하게 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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