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과 그녀의 남편 진화 씨가 둘째 아이를 준비 중이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가 오은영 박사에게 솔루션을 받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상승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진화와 함소원은 육아를 놓고 고군분투 중이었다. 진화는 아내 없이 딸 혜정 양과 함께 문화센터에 방문해 교육을 받았다. 7개월된 딸의 사회성 및 반응도를 키우기 위해서였다.
진화는 동기 부모들을 만나 “혜정이가 ‘엄마’도 한다”면서 아이에게 ‘엄마’라고 말할 것을 제안했지만 아이가 눈물을 글썽거려 시도조차 불가했다. 진화는 문화센터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딸과 함께 다양한 동작을 해봤지만, 혜정이는 이 같은 상황을 낯설게 여기며 칭얼댔다.
수업이 끝나자 함소원이 남편과 아이가 있는 곳으로 찾아 왔다. 혜정은 엄마의 얼굴을 보자 금세 눈물을 그쳤다. 함소원은 “이런 데가 처음이라 그런가 보다”라고 걱정했고 진화는 “(문화센터를)여러 번 다니면 괜찮을 거다”라고 답했다.
며칠 뒤 ‘멘토’ 오은영 박사가 육아 방법 및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함소원 부부의 집을 찾았다. 그녀는 혜정이를 보자마자 “아이가 낯선 사람을 경계하며 관찰한다”고 아이의 방을 둘러보기 전에 친해지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가 조심성이 많고 신중한 아이라고 진단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혜정이는 주변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기질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함소원과 진화의 일상을 관찰한 뒤 “엄마, 아빠가 큰소리를 내고 말꼬리를 잡아서 따지면 아이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고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진화는 오은영 박사에게 “아내가 말을 좀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며 “나이 차이가 있어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함소원에게 “남편 같은 성격의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말해야 한다”면서 “마음의 번역이 안 되고 있다. 이 사람의 표현 방식의 숨은 의미를 알아차리려고 노력해야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다퉜을 때)혼자 조용히 있게 둬야 한다. 그럴 때 자꾸 남편에게 ‘말 해봐’라고 채근하면 안 된다. 두 분이 서로를 알아차리는 게 곧 혜정이의 행복”이라고 조언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갖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한방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함진 부부’에게 배란기 이전 및 착상 이후 금욕기간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함소원과 진화가 가끔은 다투기도 하지만, 배우자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얼마든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