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느낀 이학주, "몸관리 제대로 하지 않으면 끝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21 09: 09

"많이 좋아졌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학주(삼성)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퓨처스리그에 출장하며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학주에게 현재 상태를 묻자 "많이 좋아졌다. 권오경 재활군 트레이너님의 도움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전력으로 가능하다. 경기에 나갈 준비는 다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빠른 회복세는 반갑지만 마음이 무거운 건 여전하다. 그는 "중요한 시점에 빠지게 돼 팀에 정말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학주는 1군 엔트리 말소 기간 중 팬의 마음으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삼성 입단 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TV 앞에 앉아 야구를 보는 그는 "빨리 1군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했던가. 전반기 타율 2할6푼(288타수 75안타) 6홈런 28타점 30득점으로 마친 이학주는 후반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4득점에 그쳤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감독님께서 체력 관리도 잘해주시고 슬럼프가 온다 싶으면 알아서 챙겨주셨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나 스스로 아쉬운 게 너무 많다. 후반기 들어 보다 끈질기게 하고자 했는데 득점 찬스를 날려 먹고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학주는 "내야진이 워낙 탄탄해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끝장난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기에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1군에 올라갈 기회를 얻게 된다면 좀 더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공격이든 수비든 끈질기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이학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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