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사망 사고났던 다저스타디움, 안전 그물망 확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21 17: 40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안전 그물망을 확대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은 다저스가 지난주 원정 6연전 기간 다저스타디움 그물망 확대 공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홈플레이트 뒤를 기준으로 양 쪽 덕아웃 가장자리까지 그물망 높이를 25피트(7.6m)에서 33피트(10m)로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저스는 다음주 원정기간 그물망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파울 라인을 따라 외야 워닝 트랙 끝부분 모서리까지 약 130피트(약 40m) 길이의 그물망을 설치한다. 이 지역은 원래 그물망이 없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최고 경영자는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을 통해 제대로 하고 있다. 적절한 높이, 길이를 찾아 공부할 것이다. 앞으로 그물망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면 그렇게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파울볼에 맞는 관중들이 많아지면서 안전 그물망 확대 여론이 커졌다. 다저스에 앞서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해 홈구장 그물망을 확대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시스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선 지난해 8월27일 파울볼에 머리를 맞은 79세 여성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970년에도 비슷한 사망 사고가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역대 3차례 파울볼에 맞아 사망한 관중이 있었는데 그 중 2건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생겼다. 
올해도 지난 6월24일 다저스타디움 1루 관중석에 있던 여성이 코디 벨린저의 161km 강습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그물망 확대에 대한 여론이 거세졌고, 다저스 구단도 시즌 중 공사를 통해 사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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