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담원전도 잘 준비해야죠."
SK텔레콤의 '도장깨기'는 현재진행형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다음 상대인 담원전을 의식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3-0 으로 승리했다. '클리드' 김태민과 '페이커' 이상혁이 정글-미드를 장악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담원과 플레이오프 2라운를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결국 여기까지 왔다. 다음 담원전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생각대로 좋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1세트 에코, 2세트 카사딘 등 이번 시즌 한 차례도 선보이지 않았던 챔피언으로 팀 승리에 일조한 이상혁은 선택 이유에 대해 "챔피언을 넓게 다룰줄 아니깐 상황에 따라 맞는 챔피언을 사용했다. 필요하다면 어필하기도 한다"고 웃으면서 "카사딘은 16레벨을 찍으면 싸우고 싶어진다. 자리가 좋은 상황에서 팀 전체적으로 싸우자는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카사딘으로 활약했던 2세트에 대해 추가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3-0으로 승리했다는 자체가 팀의 기세가 올라갔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하고 싶다"면서 "이번 시즌은 결승전 가서 우승하는게 목표다. 담원전도 꼭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