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타 하나만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
류지혁(두산)이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지혁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8-4 역전승에 기여했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던 허경민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류지혁은 3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5회 2사 2루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1-4로 뒤진 7회 박세혁의 우중간 3루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
삼성 세 번째 투수 최지광의 1구째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박세혁은 여유있게 득점 성공. 박건우의 볼넷에 이어 정수빈의 2타점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4 승부는 원점.
8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류지혁은 9회 2사 1,3루서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7년 8월 1일 대구 삼성전(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타율 1할6푼7리(24타수 4안타)에 그쳤던 류지혁은 "요즘 경기에 나가면 안타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은 안타 하나만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 내 타이밍에서 적극적으로 휘두른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