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8월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피츠버그 산하 싱글A 그린스보로 그래스호퍼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솔즈베리 아서 W. 퍼듀 스타디움에서 열린 델마바 소어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1회초 1사 1루에서 2루타를 날린 배지환은 후속타자 파브리시오 마시아스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만루에서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은 4회 안타와 도루를 기록한데 이어서 5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이 4안타 경기를 한 것은 5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활약으로 뜨거웠던 8월 성적을 20경기 타율 3할6푼6리(71타수 26안타) 12타점 16득점 11도루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77경기 타율 3할1푼9리(295타수 94안타) 32타점 61득점 29도루다.
2017년 경북고에서 활약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기도 했던 배지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유망주 영입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됐다. 하지만 피츠버그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미국에 잔류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배지환을 피츠버그 유망주 8위로 평가했다. 20-80스케일에서 타격은 파워는 40점으로 평균 이하였지만 타격-어깨-수비는 50점을 받았고 주루에서는 6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싱글A 승격 이후 두 번째 출전에 나선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들리 러치맨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첫 싱글A 안타를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러치맨은 MLB.com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6위에 올라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