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51위, 한국체대)과 권순우(90위, CJ후원)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나란히 진출했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서 미카엘 이메르(107위, 스웨덴)를 2-0(6-1 6-3)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정현은 3년 연속 US오픈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의 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이다.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올해 2월부터 약 6개월간 코트를 밟지 못하다 복귀전인 청두 챌린저서 정상에 오르며 부활 기지개를 켰다.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서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본선에서의 호성적을 기대케 했다.
권순우는 앞서 열린 경기서 스티븐 디에스(175위, 캐나다)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올라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동시에 오른 것은 2018년 호주오픈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2018년 호주오픈 당시에도 정현과 권순우가 본선에 진출해 정현이 4강에 오르고,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