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160km 괴력' 디그롬, 7이닝 1실점 ERA 2.56 'RYU 맹추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24 10: 12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1)이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13탈삼진 쇼를 펼쳤다. 8타자 연속 탈삼진 퍼레이드로 괴력을 뽐내며 류현진을 맹추격했다. 
디그롬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평균자책점을 2.61에서 2.56으로 낮췄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 4위. 탈삼진은 207개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개인 3년 연속 200탈삼진. 투구 이닝도 162로 늘리며 이 부문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1회 공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시작한 디그롬은 2회 선두 조쉬 도널드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디그롬의 91마일(146.5km)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다. 3회 2사 2루에선 애틀랜타 중심 프레드 프리먼을 9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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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를 몰아 4~5회 2이닝 연속 탈삼진 쇼를 펼쳤다. 4회 도널드슨과 맷 조이스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체베리아도 바깥쪽 슬라이더로 얼어붙게 만들어 루킹 삼진. 5회에는 라파엘 오르테가, 알렉스 잭슨,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모두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잭슨과 폴티네비치는 3구 삼진, 속전속결로 당했다. 
6회에도 선두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8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이어간 디그롬은 그러나 아지 알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연속 탈삼진 행진이 끊겼다. 이어 알비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상황에 몰렸고, 프리먼과 7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첫 실점 후 타석에서 바로 만회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그롬은 폴티네비치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초구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린 한 방, 시티필드 홈 관중들은 열광했다. 디그롬의 시즌 2호, 통산 3호 홈런. 
7회에도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은 디그롬은 그러나 8회 마운드를 세스 루고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107개. 최고 99.2마일(159.7km), 평균 97.8마일(157.5km) 포심(38개) 투심(3개) 패스트볼 외에도 슬라이더(34개) 체인지업(27개) 커브(5개)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헛스윙만 총 28개를 이끌어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메츠 타선이 디그롬을 돕지 못했다. 1-1 동점에서 교체, 시즌 9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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