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유력 후보 류현진, 조금의 틈 생겼다" 美 기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24 15: 30

"틈이 생겼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3경기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로 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홈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를 맞았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결과는 류현진의 완패. 3회 홈런 두 방, 5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팀 홈런 2위(232개) 양키스의 화력에 고전했고,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이날 7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2.00으로 급등했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와 평균자책점이 0.41의 차이로 좁혀졌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의 소식과 함께 사이영상 레이스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류현진이 4⅓이닝 7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올랐다”고 전하면서 “류현진은 여전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지만, (경쟁자들에게) 약간의 틈을 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0-2로 양키스가 잡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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