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을 인정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10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62경기를 치르다보면 이런 경기도 나온다. 양키스 타선은 어느 투수에게나 쉽지 않다. 류현진이 인플레이를 많이 유도하는 투수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류현진이라서 양키스에게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130경기에서 766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5.89점을 뽑아냈다. 팀 홈런도 미네소타 트윈스(248홈런)에 이어서 2위(237홈런)에 올라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의 제구가 날카롭지 못했던 점은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커맨드가 정교하지 못했다.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코칭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류현진의 몸 상태도 좋다. 하지만 커맨드가 되지 않으니 결과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철저히 틀어막혔다. 팩스턴은 6⅔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로버츠 감독은 “팩스턴은 오늘 정말 좋았다. 시속 96-98마일(154-158km)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커브볼에 우리 타자들이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