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교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교)가 세계청소년대회를 앞두고 첫 실전을 소화했다.
사사키는 청소년대표 합숙훈련에 참가해 24일 대학생 팀과 도쿄에서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볼넷 1개를 내주고 탈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5-0으로 승리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첫 타자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2루수 플라이, 볼넷에 이어 유격수 땅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3km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는 NPB리그의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집결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보았다. 사사키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 7월 고시엔대회 예선 결승에 부상방지를 이유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부상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측과 그래도 고시엔 본선대회 진출을 위해서는 출전해야 했다는 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직구 최고 구속 163km를 찍어 화제를 모았던 사사키는 오는 8월 30일 기장군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대회의 일본패로 발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들과 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