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의 김해숙이 자식들의 외면 속에서 결국 각혈을 했다. 과연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주말드라마 속 전개를 반복할 지 궁금해진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에서 박선자(김해숙 분)가 계속해서 기침을 하며 괴로워했다.
선자는 계속된 기침으로 결국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보호자와 함께 큰 병원으로 가라고 권유했다. 결국 선자는 걱정 속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선자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동생 뿐이었다. 하지만 동생 역시도 별 일 없다는 선자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선자는 함께 병원 갈 자식을 찾지 못했다. 강미선(유선 분)은 시어머니와 제사를 지내러 가야했고, 강미리(김소연 분)는 어패럴 대표로 취임하면서 바빴다. 강미혜(김하경 분)는 선자가 방재범(남태부 분)과 자신을 이어주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선자는 결국 혼자서 병원에 가야할 상황에 처했다. 외로운 선자를 위로하는 것은 김우진(기태영 분)이었다. 우진은 선자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자의 건강을 걱정했다. 우진은 "많이 편찮으실때는 저한테라도 연락을 달라"며 "어머니가 집에서 가장 중요한 분이니까 건강 챙기셔야 한다"라고 선자를 걱정했다.
선자는 자식들의 외면속에서 우진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는다. 선자는 우진의 따스한 마음씨에 마음이 풀어졌다. 선자는 우진과의 통화를 마친 뒤에 미혜를 시집 보낼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각자의 상황으로 바쁜 자식들과 몸이 아픈 부모님의 조합은 그동안 수많은 주말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었다. 특히나 선자는 마지막에 잠을 자다가 휴지에 각혈까지 했다. 큰 병원을 가라는 것과 각혈까지 선자가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렸다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한 전개다.
무엇보다 선자가 단순한 병이 아닌 불치병에 걸려서 목숨이 위협이 되는 상황이라면 드라마 속에서 수없이 반복된 설정이다. 과연 '세젤예'가 그동안 수없이 등장했던 전개를 과감하게 반복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