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지난 경기 2-10 패배를 설욕했다.
마무리투수 잰슨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7세이브를 따냈다. 2개의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마이크 터치맨과 개리 산체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버츠 감독은 “잰슨은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좋은 일이다. 커터를 주로 던지긴 했지만 포심과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은 것이 유효했다. 지금의 투구 패턴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21구를 투구한 잰슨은 커터를 단 10구(47.6%)만 던졌다. 이전까지 커터 비중이 75%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젠슨은 대신에 포심(33.3%)과 슬라이더(14.3%)의 비중을 높였다.
잰슨은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1사 만루 위에 빠지는 등 투구 내용은 깔끔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은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고 직구도 위력적이었다. 풀카운트에서 애런 저지에게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저지가 잘 친 타구였다”고 말했다.
양키스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다저스와 양키스 모두 오랜 역사가 있는 전통 명문구단이다. 두 팀에 모두 재능이 있는 선수와 나이 어린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남은 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라는 말은 조금 너무 나간 것 같지만 팬과 미디어가 이번 3연전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