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86승 46패)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해 양키스(85승 47패)에게 1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양키스가 맞붙은 이번 3연전은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로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는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ESPN 전국중계가 되기도 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양키스는 좋은 팀이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양키스와 경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글레이버 토레스는 오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타자다. 애런 저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제임스 팩스턴은 위력적인 공을 던졌고 CC 사바시아 역시 좋은 투구를 했다. 도밍고 헤르만은 오늘이 월드시리즈인 것처럼 공을 던졌다”고 양키스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다저스는 양키스를 상대로 나온 좌완 선발투수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가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매치업은 괜찮았다. 이번 3연전으로 내 생각이 바뀐 것은 없다. 우리는 가을에 다시 만날 수 있으니 대비를 잘 해야한다. 어째든 이번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졌다”며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이날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를 당한 커쇼는 “양키스는 정말 좋은 팀이다.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좋다. 우리는 3경기 중 2경기에서 패했다. 10월 다시 양키스를 만나기 전까지 상대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야수 맥스 먼시는 “아메리칸리그 투수들의 투구는 내셔널리그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그래서 적응하기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양키스는 좋은 팀이다. 스타 라인업에 투수진도 강력하다. 정말 강한 팀 같다”고 양키스를 칭찬했다.
이어서 “이번 3연전은 약간 10월(포스트시즌) 느낌이 났다.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함성도 대단했다. 경기 시간(현지시간 오후 4시)도 포스트시즌하고 비슷했다”고 시리즈를 돌아봤다.
로버츠 감독과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먼시는 “비록 지긴했지만 즐거운 경기였다. 이제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봐야한다. 이번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우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이제는 다가오는 샌디에이고 원정에 집중할 때”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