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의 새 식구가 된 정해영(광주일고 졸업 예정)이 아버지 정회열 전 KIA 수석 코치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정해영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일 1차 지명을 통해 KIA에 지명된 정해영은 이날 행사장에서 유니폼 전달식을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 타어거즈에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정해영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 많이 하셨다. 효도 많이 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동렬 전 KIA 감독을 닮고 싶은 선수로 꼽은 정해영은 "멋있으셔서 닮고 싶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정해영은 "김창평(SK) 선배를 상대해보고 싶다. 지난해부터 훈련할때 많이 맞았다. 프로에서는 꼭 잡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정해영은 190cm, 96kg의 듬직한 체격을 갖췄다. 지난해 광주일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고 청소년 대표로도 발탁받았다. 올해는 황금사자기 4강까지 견인했고 최고 스피드는 144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고 제구력이 좋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근성과 배짱도 있다. 입단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린다면 주전급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