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댈러스 카이클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카이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애틀랜타는 조쉬 도날슨이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하며 8연승을 내달렸다. 80승 52패 승률 0.606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메츠는 3연패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애틀랜타는 6월까지 FA미아로 남아있던 카이클과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후 1년 1300만 달러(약 157억 원) 계약을 맺으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카이클은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⅔이닝 8실점을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4.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3경기(19이닝)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13경기(78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8이다.
카이클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90.3마일(145.3km)에 머물렀다. 하지만 많은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 3개를 유도했고 포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메츠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카이클은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으로 가을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애틀랜타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보니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은 많지 않다. 이런 애틀랜타에게 카이클의 풍부한 경험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