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지명' 청대 멤버들이 가지게 된 프로의 자부심 [신인드래프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26 16: 42

오는 30일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행을 확정지었다.
KBO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0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10개 구단은 각 팀의 미래가 될 유망주들을 선택했다. 지난 7월 초 발표된 1차 지명 선수 10명, 그리고 이날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총 100명의 선수가 선택을 받았다. 고교와 대학 졸업반 선수들, 그리고 먼 길을 돌아온 해외파 출신 선수들과 독립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까지 다양하게 지명을 받았다.
아울러 한국 야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인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도 대거 드래프트장에서 이름이 불렸다. 야탑고 오원석(SK), 성남고 이주엽(두산), 장충고 박주홍(키움), 경남고 최준용(롯데), 유신고 소형준(KT), 휘문고 이민호(LG)가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1차 지명으로 프로행을 확정지었다. 비록 이날 대회를 앞두고 훈련일정 관계로 드래프트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표팀 멤버들이 어느 팀으로 향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2020 KBO 신인 드래프트가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BO 신인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지명 순서는 2018년 팀순위의 역순인 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 순으로 실시된다.   KBO 정운찬 총재와 1,2차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결과적으로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드래프트 대상자가 아니었던 2학년인 덕수고 장재영, 상원고 이승현과 1차 지명 선수 6명을 제외한 대표팀 멤버 12명 가운데 11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표팀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포수 최대어로 꼽힌 유신고 강현우다. 강현우는 KT에 1라운드 2순위로 뽑혔다. 뒤이어 유신고 허윤동이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고, 뒤이어 KIA도 1라운드 6순위로 야탑고 내야수 박민을 뽑았다. 그리고 한화가 1라운드 8순위로 우완 최대어였던 부산정보고 남지민을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는 이번 청소년 대표팀의 주장인 광주일고 외야수 박시원이 2라운드 11순위로 NC로 향했다. 1라운드 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경남고 내야수 이주형은 2라운드 13순위로 LG의 선택을 받았다. 라온고 내야수 김지찬은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대구고 내야수 신준우는 2라운드 17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3라운드에서는 설악고 투수 이강준이 KT에 뽑혔고 4라운드에서는 대구고 포수 현원회가 전체 40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청소년대표팀 멤버들의 이름은 한동안 불리지 않다가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경남고 외야수 이정우의 이름이 LG쪽에서 호명이 되면서 청소년대표팀 멤버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프로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순천효천고의 우완 투수 김진섭은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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