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7K 무실점’ NYY 초호화 필승조, PS 걱정없다[오!쎈 현장분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26 19: 00

뉴욕 양키스 필승조가 메이저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치렀다.
양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7승을 수확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플레이어스 데이를 맞아 ‘더 미사일’ 별명을 유니폼에 단 채프먼./dreamer@osen.co.kr

헤르만 이후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필승조는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담 오타비노(⅔이닝)-토미 칸레(⅓이닝)-잭 브리튼(1이닝)-아롤디스 채프먼(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양키스 필승조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코리 시거를 제외하면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팀이 3-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타비노는 오스틴 반스와 A.J. 폴락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서 좌타자 작 피더슨이 타석에 들어서자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오타비노 대신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쓰는 칸레가 마운드에 올랐다. 칸레는 시속 91.1마일(146.6km) 체인지업으로 피더슨에게 3구삼진을 잡아냈다. 
8회에는 잭 브리튼이 마운드에 올랐다. 싱커볼러인 브리튼은 맥스 먼시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는 모두 공 하나로 땅볼을 유도했다.
마무리투수 채프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시거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 테일러-엔리케 에르난데스-윌 스미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01.1마일(162.9km)이 나왔다. 
양키스는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가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양키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4.05로 메이저리그 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필승조만 본다면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불펜 3대장 켈빈 에레라(72G 21홀드 ERA 2.71)-웨이드 데이비스(69G 18홀드 17세이브 ERA 0.94)-그랙 홀랜드(48G 32세이브 ERA 3.83, 월드시리즈에는 부상으로 결장)를 능가한다.
8회말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양키스 잭 브리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오타비노(61G 27홀드 ERA 1.61)와 칸레(60G 24홀드 ERA 2.79)는 다른 팀에 간다면 마무리투수도 맡을 수 있는 앨리트 불펜이지만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이 두 투수를 한 이닝을 쪼개서 막는데 투입했다. 8회 셋업맨 브리튼(57G 28홀드 ERA 2.18)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투수로 4년간 활약했던 투수다.
채프먼(53G 35세이브 ERA 2.31)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통산 271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막강한 불펜진이 있기에 양키스는 다소 불안한 선발진으로도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양키스 필승조의 활약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필승조를 자랑하는 양키스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벌랜더-콜-그레인키)와 다저스(류현진-커쇼-뷸러)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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