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일침을 날렸다.
26일에 방송된 KBS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신동엽이 편식 심한 아들을 둔 엄마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일침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편식이 심한 아들을 둔 엄마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편식이 심했다. 조금이라도 싫은 식감이 느껴지면 토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김나영은 "아이가 편식을 한다. 그러면 나는 채소 역할을 한다"며 "당근이나 감자 목소리를 내면서 신우 입 속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 미안해 감자야 넌 안 먹고 싶어라고 한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엄마는 "외식 할 때도 잘 먹지 않는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가족들의 분위기도 안 좋아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애초부터 데려 가지 않았으면 되는데 왜 데려가서 눈치를 보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입덧 같은 것 아닐까"라며 "내가 둘째를 가졌을 때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음식을 생각만해도 속에서 올라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김치를 생각하면 올라올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에 김나영은 "거봐라. 입덧이 맞다"고 말했다.
이날 아들은 자신의 꿈이 요리사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들은 "요리를 할 땐 억지로라도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아들은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요리만 만들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형은 "동생과 별로 친하지 않다. 같이 방을 쓰긴 하는데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가끔 보면 너무 이기적이다. 성격도 안 맞아서 별로 친하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형제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식탁에 같이 앉아 밥을 먹어도 서로 소 닭보듯 쳐다본다. 한 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생은 "형과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형 역시 "나도 딱히 잘 지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괴롭힘도 당하고 왕따도 당했다. 한 번은 음료수를 마셨는데 나를 괴롭힌 친구가 약을 넣은 적이 있었다. 너무 심해서 위세척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오하영은 "서로의 마음을 아는데 자존심 때문에 표현을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동엽은 아들에게 "엄마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당연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렇게 사랑하는 엄마에게 최선을 다해서 불효를 하고 있는 것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이제 노력해보겠다. 형, 동생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겠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오늘 식사는 '안녕하세요'에서 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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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안녕하세요'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