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류현진-커쇼 LAD 최강 좌완투수진, PS 우타거포 조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28 09: 01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Dodgersway)가 LA 다저스 좌완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우타거포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현재 로스터에 좌완 투수가 4명(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아담 콜라렉, 케일럽 퍼거슨)밖에 없다. 하지만 리치 힐과 훌리오 유리아스가 돌아오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좌완 비중이 높아진다. 특히 선발진에서 좌완 의존도가 높다”고 전했다.
주축 선발투수 3명(류현진-커쇼-뷸러) 중 2명이 좌완 투수다. 특히 가장 뛰어난 1-2선발이 모두 왼손 투수. 그렇지만 다저스 좌완투수들은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3푼3리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 피장타율(0.382), 평균자책점(2.39), WHIP(이닝당출루 허용률, 1.10)은 가장 낮았다.

1회초 무사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D.J.르메이휴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다저스웨이는 “일반적으로 좌완 투수는 우타자에게 약하다. 하지만 다저스 좌완 투수들은 우타자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키스가 다저스의 좌완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우타자를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강력한 우타거포를 앞세워 류현진을 공략했다. 애런 저지와 개리 산체스는 홈런을 터뜨렸고 지오 우르셀라는 2루타 2방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물론 양키스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네 번째로 높은 OPS(0.847)를 기록한 강타선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을 꺾어야 한다. 다저스는 지난 금요일 최고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류현진)를 내고도 패했다”고 덧붙였다.
또 류현진과 다저스 좌완투수들은 양키스 좌타자 브렛 가드너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도 고전했다. 가드너는 콜라렉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고 그레고리우스는 류현진에게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양키스 애런 저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다저스 선발 커쇼가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다저스웨이는 “그날 단순히 다저스 좌완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건지 양키스 타선을 만나고 나서야 내셔널리그의 약한 타격에 가려져있던 다저스의 약점이 드러난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양키스의 우타 거포 듀오 저지와 산체스와 비슷한 타격 능력을 지닌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의 성적을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올 시즌 아레나도는 커쇼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류현진을 상대로는 7타수 3안타(1홈런 2루타1) 3타점 1볼넷으로 강했다. 또 퍼거슨을 상대로도 안타를 기록했고 유리아스에게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스토리는 류현진과 퍼거슨에게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고 유리아스를 상대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보면 아레나도와 스토리는 다저스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35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3할에 육박하는 타율(0.286)이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 좌완투수들은 최고수준의 투수들이고 올 시즌 우타자들을 잘 막아왔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우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최고의 좌완투수들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2할4푼5리 평균자책점 1.71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키스전에서 드러났듯이 강력한 우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류현진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제 곧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어떤 투구를 펼치게 될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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