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상대로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8-0으로 크게 앞선 7회 교체돼, 시즌 11승 달성이 무난하다.
경기 전까지 뷸러는 샌디에이고 상대로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으로 '천적 투수'였다. 22이닝을 던지며 31탈삼진 2실점이었다. 이날도 4회까지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샌디에이고전 평균자책점을 0.64로 더욱 낮췄다.
1회 1사 후 조쉬 네일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번 매니 마차도를 94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4번 에릭 호스머는 88마일 슬라이더로 3구삼진을 잡아냈다.
2회 헌터 렌프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마누엘 마곳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루이스 유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3회는 선두타자 칼 콴트릴(투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그렉 가르시아와 네일러를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마차도와 승부에서 2루로 뛰는 콴트릴을 견제구로 아웃시켰다.
3-0으로 리드한 4회 마차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호스머를 포수 땅볼 아웃, 1사 2루에서 렌프로와 메히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유리아스, 대타 헤지스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네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1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 호스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됐다. 렌프로를 풀카운트에서 97마일 낮은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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