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연이틀 SK를 잡고 1위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4-2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고, 6회 5연속 안타로 3득점을 집중시키며 역전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2위 두산은 74승47패를 마크, 3연패에 빠진 1위 SK(79승43패1무)를 4.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두산이 SK에 7승6패로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경기 흐름은 SK였다. 1회초 노수광이 두산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포수 박세혁의 2루 악송구 때 3루까지 진루한 고종욱은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에도 SK는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김성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4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 6회말 두산의 3득점 역전에 힘입어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후반기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위력을 이어갔다.
5회까지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두산은 6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5연속 안타를 몰아쳤다.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초구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주환이 2루를 노리다 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세혁이 우측 깊숙한 1타점 3루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 SK 선발 산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최주환과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류지혁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8회말 오재원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1점을 더한 두산은 9회초 마무리 이형범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산체스가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15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