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천신만고 끝에 청주 경기 8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지난해 8월9일 넥센(현 키움)전부터 시작된 청주구장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최근 6연패를 끊은 꼴찌 한화는 시즌 45승76패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3위 키움은 73승51패1무. 2위 두산(74승37패)과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말 1사 후 백창수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재훈과 오선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은원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백창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5회까지 한화 선발투수 김진영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키움은 6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하성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김진영을 강판시킨 키움은 박병호가 바뀐 투수 신정락의 초구를 좌측 1타점 2루타로 장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6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 제라드 호잉의 우측 2루타, 김태균의 볼넷,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성열이 한현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타.
한화는 선발 김진영이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143km 직구(27개) 투심(12개) 외에도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14개) 포크(4개) 커브(3개)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신정락이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 이어 김범수(⅔이닝)-이태양(1이닝)-정우람(1이닝)이 실점 없이 막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범수는 시즌 첫 홀드, 이태양은 7홀드째. 마무리 정우람이 시즌 18세이브째를 따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