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5위 NC와의 승차도 1경기 차이로 다시 좁혔다.
KT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시즌 60승(61패 2무) 고지를 밟으며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만들었다. 60승59패1무를 기록한 5위 NC와 승차를 다시 1경기 차이로 좁혔다.
KT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NC 좌익수 이명기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이후 2사 2루가 됐지만 유한준이 NC 선발 구창모의 2구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4호 홈런.
그러나 NC가 곧장 균형을 맞췄다. 2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의 볼넷과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원재가 번트 실패로 아웃됐지만 지석훈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김성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이명기가 유격수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2 동점.
KT는 대포로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박경수가 구창모의 초구 139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 3-2로 KT가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6회초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구창모의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 장타 3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9회초 1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넷,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01구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12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기록했던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12승)과 타이를 이뤘다. 타선에서는 유한준, 박경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구단 좌완 최초 10승을 뒤로 미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