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베테랑 유한준과 박경수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5위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며 NC와의 승차가 더 이상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KT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60승 고지를 밟으며 창단 이후 구단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5위 NC와의 승차도 다시 1경기 차이로 줄였다.
이날 KT는 초반부터 장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유한준과 박경수의 베테랑들이 있었다. 유한준은 1회초 2사 2루의 기회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회말 곧장 2점을 내주며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번엔 유한준의 뒤를 이어 박경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경수는 2-2 동점이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다시 한 번 좌월 홈런포를 터뜨렸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게 하는 천금의 홈런포였다. 결국 박경수의 홈런포로 리드를 찾은 KT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승리의 분위기를 점점 굳혀갔다.
6회초 로하스의 투런포까지 터지는 등 KT는 완전히 흐름을 휘어잡았고, 9회에 대거 3점을 내면서 결국 5위 싸움의 승차를 다시 좁히게 만들었다.
이제 KT는 NC와 3번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9월 13~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우천 취소 경기 1경기가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5위 싸움의 승차가 다시 줄어들었고 끝까지 알 수 없는 형국으로 흐를 전망. 과연 KT는 5위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