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구단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쿠에바스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최고 144km의 패스트볼)31개)와 체인지업(27개), 투심(14개), 커터(15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기록한 쿠에바스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는 17차례. 5월 평균자책점 5.40으로 잠시 주춤했을 뿐, 이후 꾸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주며 외국인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날까지 8월에만 4승 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쿠에바스는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지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기록했던 구단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쿠에바스는 구단 한 시즌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오늘 나의 승리는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선발 최다승 타이인줄은 모르고 있었다. 초반부터 홈런을 쳐주면서 마운드 위에서 차분하게 생각하고 던질 수 있는 여유를 줬다. 그 결과가 실점을 했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시즌이 끝나봐야 개인과 팀 기록을 알 수 있겠지만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