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한태웅, 하춘화부터 승희까지 놀란 '소년 농부'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29 00: 59

 소년농부 한태웅이 '라디오스타'에서 가수 하춘화와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떡입부터 잘했군 잘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가수, 연기자 등으로 활동했던 하춘화, 정태우, 오마이걸 승희와 소년농부 한태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요 3세대 주자로 태진아, 송대관 등보다 선배인 하춘화와 아역 계의 최수종으로 통했던 정태우, 일찍이 '전국 노래 자랑'을 섭렵하고 '슈퍼스타K' 시즌2를 거쳐 오마이걸로 데뷔한 승희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를 주름잡은 스타들이었다. 

반면 한태웅은 연예계와 거리가 먼 소년 농부로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노인들을 연상케 하는 구수한 말투와 출처가 모호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2003년 생으로 올해 불과 17세라는 말에 1996년 생인 오마이걸 승희가 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하춘화 또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한태웅을 언급하며 깜짝 놀랐다. 그는 "방송에서 보고 소름이 돋았다"며 "너무 애어른 같더라"라고 말했다. 
주위의 반응에도 한태웅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뚝심 있게 농사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태웅은 농사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라스' MC들의 질문에 "정년이 없다. 상사도 없다. 누가 시켜서 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못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한태웅 특유의 '인생 2회 차' 같은 애어른 같은 태도가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냈다. 한태웅은 "마을에서 제가 막내다. 제 바로 위랑 51~52세 정도 차이가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가 키우는 벼처럼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 더 일찍 일어나서 일하고 하면 어른들이 다 좋게 대해주신가"고 강조했다.
특히 한태웅은 최종적인 꿈을 묻는 질문에 "소년농부라는 말이 제약이 많아서 싫다. 나이가 어려서 지원도 제대로 못 받고 무시도 많이 당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대농이 되고 싶다"며 "지금 소 16마리에 칡소 1마리, 닭 30마리, 염소 40마리, 논 4천 평에 밭 3천 평 정도에서 벼, 고추, 들깨 등을 키우고 있다. 꼭 받고 싶은 선물은 콤바인"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도시 생활은 징역살이 같아서 돈 준다고 해도 못한다. 답답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년농부'의 정체성을 간직한 한태웅을 향해 '라스' 출연진의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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