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 했다.
이승우는 2년간 뛰었던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메디컬 메트스를 마치고 이적 작업을 완료했다. 이적료와 연봉 모두 공개하진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출전, 득점,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수당 등은 옵션이다.
지난 28일 베로나 구단을 찾아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이승우는 곧바로 벨기에로 이동했다. 늦은 시간이었고 병원이 휴일이었지만 신트트라위던은 빠르게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빠른 합류를 원했다. 이유는 오는 9월 1일 열릴 AS 유펜과 원정경기에 출전 시키기 위해서다. 이적 기한이 남은 상황이지만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큰 기대를 걸었고 빠르게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출전 준비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베로나에서 뛰는 2년 동안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친 이승우는 4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동안 유럽 많은 구단에서 이적 제의가 왔다.
특히 신트트라위던은 베로나 입단 때 부터 이승우에게 줄곧 러브콜을 보냈던 구단이다.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결심을 했을 때 이승우는 10여개 구단의 이적 제의를 받았다. 발전을 원한 이승우는 베로나를 선택했다.
베로나 생활은 쉽지 않았다. 단장과 감독이 수차례 바뀌면서 적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순식간에 선수단 전체가 바뀐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살아 남았고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더 뛸 곳이 필요했다. 프랑스 리그 1의 복수 구단이 이승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던 순간 이승우에게 신트트라위던이 다시 도전했다.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제시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전 시간을 보장했다. 신트트라위던의 사장이 이승우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스승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