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괴롭힌 최지만, 결승 2루타까지…TB 역전승(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30 07: 16

최지만이 잭 그레인키를 괴롭히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29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12호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한 최지만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에서 2할5푼9리(336타수 87안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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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휴스턴 선발 그레인키의 2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적극적인 1루 리드폭으로 그레인키의 보크를 유도, 2루에 진루한 뒤 트래비스 다노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4-5로 뒤진 6회초 그레인키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3번의 파울 커트로 끈질기게 괴롭혔다. 그레인키 상대로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지만은 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 5⅔이닝 5실점한 그레인키의 선발승 요건을 날렸다. 
기세가 오른 최지만은 7회초 승부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6-6 동점으로 맞선 7회초 1,2루에서 휴스턴 구원 크리스 데븐스키의 4구째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 라인드라이브를 날렸다. 2~3루 주자 모두 여유 있게 홈에 불러들인 2타점 2루타. 시즌 16번째 2루타로 48타점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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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최지만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빗맞은 타구를 뒤로 쫓아가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최지만의 공수 활약 속에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휴스턴을 9-8로 이겼다. 최근 4연패를 끊은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6연승을 마감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은 87승48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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