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봉’ 소형준, 네덜란드전 6이닝 6K 무실점 [U-18]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30 20: 41

11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 소형준이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소형준은 30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U-18 야구월드컵’ 공식 개막전인 네덜란드와의 A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3구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계랭킹 8위인 네덜란드는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는 언제나 한국을 곤경에 빠뜨리곤 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첫 경기, 다소 부담감이 있는 역할을 맡았다.

30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 드림볼파크에서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WSBC U-18 야구 월드컵)'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진행됐다.  1회초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 7월 발표된 신인 1차 지명에서 연고지인 KT 위즈의 1차 지명 선수로 선택을 받기도 한 소형준은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로 네덜란드 타선을 압도했다. 4회 1사까지 10타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등 완벽하게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은 1회 레이너 폴로니우스를 2루수 땅볼, 타이닉 켐프 역시 2루수 땅볼, 그리고 대릴 콜린스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간단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루엔드릭 피터넬라를 삼진, 쉐인 퀀트를 유격수 땅볼로처리했고 그리고 나다니엘 벤투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맥스 콥스를 2루수 땅볼, 레안드로 아나사가스티를 삼진, 믹 보스 역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3이닝 퍼펙트. 
4회에도 선두타자 레이너 폴로니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타이닉 켐프에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대릴 콜린스를 2루수 땅볼로 요리,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 선두타자 루엔드릭 피터넬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와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쉐인 콴트를 삼진, 나다니엘 벤투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중견수 박시원이 우중간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2사 1루에서 맥스 콥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는 레안드로 아나사가스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믹 보스를 투수 땅볼, 레이너 폴로니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타이닉 켐프에 3루타, 대릴 콜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루엔드릭 피터넬라를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0으로 앞선 7회초, 한국은 투수를 이승현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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