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달리 임대 떠난 구보...발렌시아 상대 라리가 데뷔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31 09: 00

운명의 장난일까.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의 데뷔전 상대로 이강인의 발렌시아가 유력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출전 경험을 위해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난 구보는 발렌시아 원정서 데뷔할 확률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구보는 2군 카스티야에서 훈련하던 중 1군 출전 경험을 위해 라리가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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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는 "구보는 마요르카서 1주일 내내 훈련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요르카의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구보와 야니스 살리버가 발렌시아 원정서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한 상태"라고 전했다.
모레노 마요르카 감독은 "구보와 살리버는 모두 훈련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발렌시아 원정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마요르카는 아리다이 바르레라와 아브돈 프렛, 조셉 세네 등 많은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태다. 자연스럽게 구보가 선발이건 교체건 발렌시아전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전을 위해 임대를 떠난 구보가 발렌시아전서 1군 데뷔에 나선다면 구단의 애매한 조치로 발 묶인 이강인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2019 U-20 월드컵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이강인은 시즌 개막 전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레반테, 에스파뇰, 오사수나 등 라리가 구단과 아약스, PSV에인트호벤 등 네덜란드 빅클럽도 이강인을 노렸다. 그러나 임대는 아시아 시장 개척을 원하고 있는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저지로 무산됐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에게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그는 “이강인은 우리 팀 미래계획의 일부다. 출전시간을 주겠다"고 공언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마요르카와 발렌시아는 오는 9월 2일 발렌시아 메스티야에서 격돌한다. 임대를 떠난 구보와 실패한 이강인, 두 유망주의 희비가 엇갈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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