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변 꿈꿨던' 정현, 나달에 0-3 완패…16강 좌절 [US오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01 05: 43

US오픈 2회전서 기적의 역전승을 일군 정현(170위)이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나달에게 세트스코어 0-3(3-6 4-6 2-6)으로 패배했다.
정현은 지난 2017년 프랑스오픈(3회전), 2018년 호주오픈(4강)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나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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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나달에게 2패를 당한 정현은 이날 맞대결에서도 그를 넘지 못했다.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8강, 파리 오픈 32강에서 나달을 상대한 정현은 모두 0-2로 패한 바 있다.
정현은 나달에게 1, 2세트에 서브 게임을 내준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정현은 1세트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했지만 듀스 끝에 게임스코어 1-1을 만들어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서브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했지만 백핸드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기세를 빼앗겼다. 반면 나달은 정현과 스트로크 대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달은 이미 승기를 잡은 3세트에서도 서브 브레이크를 따내며 경기를 일찌감치 마쳤다. 정현은 3세트에서만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내줬고 경기는 1시간 59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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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에서 5-4로 앞섰으나 다른 지표에서 모두 뒤졌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공격 성공도 20에 불과했다. 동시에 실책도 36개를 범하며 26개의 나달보다 훨씬 많던 것이 패인이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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